작성자 :솔&수

등록일 :2003-05-26 21:56:29

조회수 :9,627

일요일 금천구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똥벼락 공연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둘 다 같이 보고 왔는데요
신명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배우 혼자만의 공연이 아닌 관객과 함께 이루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아기 돌쇠를 젖동냥을 한다고 관람석으로 내려와 엄마들을
찾아 다니기도 하구요 나중에는 돌쇠(인형)를 어떤 엄마에게 공연 끝날때
까지 맡기더군요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 중간에 모내기를 아이들이 무대로 올라와서 했구요
모내고 내려가는 아이들에게 주전자 뚜껑으로 물 한모금씩 주더군요
중간 중간 따라하는 후렴구도 너무 재미있어요
각설이 타령하면서 깡통을 들고 무대로 내려오는데요 만원을 넣는 아이도
있더군요 좋은 일에 쓰신다고 합니다
배우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5살 큰아이 뿐만아니라 3살짜리 둘째아이도 아빠 무릎위에서 몸을
흔들었습니다
똥이 주제여서 인지 아이들도 재미있고 어른들은 어릴적 생각도 나고
온가족 모두가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