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쥴리랑
북촌한옥마을 서울여행 도전했는데,
워낙 골목골목이 많다 보니
지도 보며 길 찾아다니느라 힘들었던 기억.
서울에 산다해도,
서울 지리 잘 모르는 서울사람이라
한 번 쯤은 가이드 동반 투어 해보고파서
북촌한옥마을 만원기행에 도전했어요.
짜여진 공간 내에서 진행되는
박물관 수업과
오픈된 곳에서 진행되는 투어는
어떻게 다를 지도 궁금하더라고요.
다소 추운 날씨에 걱정했지만,
그래도 계속 걸어다니다보니
견딜만 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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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3번 출구
현대사옥 앞에서 시작한
지난 주말 북촌 한옥마을 투어
북촌한옥마을 투어 참여 가족를 위한
잼터 손목링 챙기고..
오늘 돌아볼 북촌 골목기행을 위한
미션지도 받았어요.
기왕이면 북촌 골목 투어도 목적 있게.^^
한양의 중심부인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자리 잡은
권문세가들의 주거지였던 북촌과
중인계급이 살던 서촌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 들으면서 일정을 시작~!
조선초 서민 의료기관터인 제생원터와
신라 첨성대, 고려 첨성대,
창경궁의 관천대에 버금가는
천문 관측기구인 관상감 관천대~
현대사옥 앞에
관천대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어요.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듯 한 위치.
난간이 없어 가파르긴 하지만
올라가봐도 된답니다.
본격적인 북촌 골목투어, 다음에 들른 곳은
한옥 내부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북촌문화센터.
1921년 지어진 등록문화재
제229호 ‘서울 계동 근대 한옥’으로
지금은 주민커뮤니티 및 방문객 안내센터 역할을 한다고 해요.
인증샷 한 장 남기고,
날이 추워서 꽁꽁 싸매고..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사당까지
한옥의 구조를 돌아보며 설명 듣기.
다시 걸어가는 길, 창덕궁 전경 한 번 볼까요?
건물 사이로 보이는 궁궐 전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
여기는 멀리서 보며 설명 듣고 지나쳤어요.
전통공방이 많은 길도 지나고,
중간중간 설명 들으며 함께 걷다보니
백인제 가옥에 도착했어요.
북촌 가회동에 위치한 백인제 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제강점기 한옥이에요.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같다면,
인제 백병원을 연상하면 된답니다.
백병원 설립자가 살았던 한옥이라고.
외부 건물은 무료관람이지만,
가이드투어 및 내부 관람을 원한다면
서울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사전예약하시면 되어요.
정원에 빨갛게 물든 단풍이 참 멋지네요.^^
넓은 대지 위에, 당당한 사랑채를 중심으로
넉넉한 안채와 넓은 정원이 있고,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아담한 별당채가 들어선 구조~
아름다운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근대적 변화를 수용한 가옥.
유리창이 있는 한옥 보신 적 있나요?^^
백인제 가옥을 둘러본 후
가볍게 퀴즈 푸는 시간을 가진 다음,
다시 선생님 뒤를 따라 다음 코스로..
가회동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북촌로 11나길,
북촌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길
가회동 31번지 언덕
축대를 사이에 두고 윗동네는 한옥마을이,
아랫동네에는 현대식 거리가 어우러진 곳..
난간 아래로 한옥지붕이 가득해요.
골목길 안 풍경이 참 예뻐서
나도 모르게 담게 되는 곳..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사시는 곳이니
조용조용 다니기
다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가회동 골목길,
북촌 8경 중
5, 6, 7경을 볼 수 있는 곳~
가는 길에 전임 대통령이 잠시 살았다는 한옥도 만났네요.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게,
선생님과 함께 하는 투어의 매력이죠.^^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북촌 5경~ 포토 스팟!
한옥 지붕 사이로 서울의 전경이 멋진
다음 골목은 북촌 6경,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를 포함한
서울 시내 전경이
북촌 산책의 백미로 손꼽힌다고 해요.
예전에 지날 때는 '여기가 왜?' 라고 생각했는데,
의미를 들으면서 보니 새로운 게 보이네요.
다시 걸어가는 길,
북촌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산과 청와대와 경복궁을 보며
풍경 즐기기
무한도전에도 나왔고,
얼마 전까지만해도 영업을 했다는
유서 깊은 코리아 목욕탕은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독도서관 골목길
담벼락 아래 그림을 보며
독립운동가들도 찾아보고,
의사와 열사의 차이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항상 무심코 지나치던 곳인데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정독도서관 내의
서울교육박물관은
각자 둘러보는 걸로 하고,
중간중간 미션 잘 한 아이들 모두
사탕 선물 받으며 기분 좋은 마무리~
자유롭게 돌아봐도 좋은 북촌이지만,
함께 다니며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니
한층 새롭게 다녀온 북촌한옥마을.
가족체험비 가격 착한 잼터 프로그램 괜찮았어요.
날 좋을 때, 다른 곳으로 또 가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