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둘이서 관람하고 보는것도 좋지만
엄마도 미쳐 알지 못했던 더 많은 역사 이야기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번 서대문형무소 방문은
애플도도를 통해
잼터 체험학습 런닝맨 대한독립만세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더 알찬 시간을 보냈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전문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서대문형무소 곳곳을 둘러보고 미션도 수행하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시니
이해도도 높고 집중도 잘 될수 밖에 없을것 같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독립운동가들을 칭할때 쓰는
의사, 열사의 차이점도 설명을 해주셔서
그 차이도 기억이 쏙쏙 남아네요. ^^

총칼을 들고 싸우신 분들은 의사로 칭하고~
맨손으로 독립을 외치고 운동하신 분들은 열사라고 불리운답니다.
그래서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이신게죠.

서대문형무소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인데요.
아픔을 덮는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꼭 잊지 말고 기억할 수 있게끔
더 많이 알려줘야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해요.

10대의 나이어린 소년소녀부터~80대 할아버지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섰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거란걸
잊어서는 안되겠죠.

각종 고문의 방법도 가지가지~
저 뾰족한 바늘이 박혀있는 작은 통안에 사람을 넣고 흔들고 고문했다니
상상만으로도 아찔하고 너무 잔인하더라고요.ㅠㅠ

많은 죄없는 분들이
이곳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었는데요.
그때의 감옥 모습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요.

위급상황을 간수에게 알리기 위한 도구였던 패통에 대한 설명과
수감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방법이었던 타벽통보법 등에 대한
설명도 친절히 안내문이 있지만
아이들은 흘려보거나 지나칠수 있을텐데
질문과 미션을 통해서 스스로 찾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더 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도와줬던 체험활동이라
참 유익했답니다.

이곳은~ 통곡의 미르나무.
사전 통보없이 어느날 갑자기 사형장으로 끌려갔던 분들의
통곡과 한이 이곳에 담겨있다고 해요.
오로지~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죽음이 원통해서 눈물로 토해내며 통곡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죠.
목재건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역사적 가치도 높은 곳인데요.
이 앞에 오니 저절로 숙연해지더라고요.

추모비 앞에서
아이들도 마음을 담아서 묵념을 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그리고 대형 태극기 앞에서
각자 손에 태극기를 들고~
그때 그 아픈 역사의 중심이 되어 "대한독립만세"도 크게 외쳐보았답니다.

런닝맨 대한독립만세 체험학습에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미션중에 독립운동가의 이름표가 하나씩 주어졌었는데요.
모든분들이 다 훌륭하시고, 기억해야하는 분들이지만
이번 한번의 학습으로 모두를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본인의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만이라도 꼭 기억하라고 하셨어요.
우리 아이의 이름표는 윤봉길.

아이와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윤봉길 의사에 대해 듣고 배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답니다.
삼일절에 방문한 서대문형무소에서라 더 의미있고 소중한 체험학습이었어요.